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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현대차 금양물류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규탄한다! 현대차가 해결에 나서라!

여성에게 성폭력 당하지 않을 권리조차 빼앗는 비정규직을 철폐하자!!

 

지금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정규직화 전환을 요구하며 공장점거농성을 진행 중이다. 같은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이지만, 고용불안, 저임금에 착취당해온 비정규직노동자들은 간접고용 문제가 임금이 적고, 고용이 불안정한 문제에 그치지 않는, 인간의 삶과 존엄까지 착취하는 구조임을 폭로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에서는 사내하청 여성노동자가 1인 시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폐업된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금양물류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성희롱 사실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하고, 급기야 업체 폐업까지 되어 돌아갈 현장마저 없어져버린 한 여성노동자의 현실은 여성으로서의 존엄, 권리마저 착취당하고 있는 한국사회 여성비정규직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여성에게 비정규직 문제는 노동권의 문제일 뿐 아니라, 성적 권리조차 무참히 짓밟혀버리는 여성권의 문제다. 비정규직 고용관계 때문에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문제제기하기 쉽지 않고, 문제제기를 한다 하더라도 고용상의 불이익 위험이 크다. 금양물류 성희롱 사건 피해자 역시 힘겹게 사건을 제기했지만, 오히려 피해자가 부당해고를 당하는 말도 안되고 도저히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더욱이 업체가 폐업되어 돌아갈 직장조차 없어졌다. 같은 사무실, 같은 업무를, 같은 사람들이 하지만 업체 사장만 물갈이되는 사내하청업체의 특성을 이용해 처벌받아야할 가해자인 금양물류 관리자들은 성희롱에 대한 책임조차 지지 않고, 손쉽게 발뺌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하는 등 비열한 작태까지 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피해자의 시위를 막아서고, 신체적 폭행까지 저지르는 만행을 벌이고 있다.

우리 서울여성조합원대회 공동기획단은 피해자 부당해고 철회, 가해자 처벌을 위해 사내하청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 비정규직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노동자, 불안정한 고용관계 하에서 여성의 성적 권리가 박탈당하는 현실에 맞서, 여성노동자의 힘과 연대를 모으는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2010. 12. 7

 

12/11 서울여성조합원대회 공동기획단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건설연맹 여성위원회, 공공노조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준) 여성위원회,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여성위원회, 서비스연맹, 여성연맹, 전교조 서울지부 여성위원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진보신당 여성위원회, 사회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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