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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만행 중단하고 직접고용 정규직화 이행하라!


10월 20일 기륭전자 공장 앞은 폭력과 욕설만이 난무했다. 집회 신고를 내고 진행되는 합법적인 집회에 구사대와 용역깡패가 집회참가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연대하려고 달려온 시민이 용역깡패의 폭력에 이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은 용역깡패, 구사대와 같은 편에 서서 그들의 폭력을 비호하는 것을 넘어 욕설과 폭력을 행하며 조합원 및 연대하는 동지들을 연행하였다. 10여명이 넘게 연행되어 금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눈에 심한 출혈과 부종의 부상을 입은 시민도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10월 21일 경찰은 김소연분회장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이상규위원장이 함께 투쟁을 진행하던 고공농성장을 전경차로 치는 등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은 채 강제 진압하면서 기륭자본의 사냥개임을 자처하였다.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은 2005년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이후로 실질적인 사용자인 기륭전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1155일째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륭전자는 벌금 500만원에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였다며 조합원들과 어떠한 대화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투쟁 1,000일을 맞이한 올해 5월부터 고공농성, 90여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통해 교섭이 열렸지만 사측은 여전히 기만적인 태도로 일관했을 뿐 아니라, 용역깡패를 동원한 집단적인 폭력과 강제침탈로 답했다.

기륭전자분회 조합원원들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 요구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온갖 착취를 받으며 살아온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이다. 그렇기에 폭력적인 방법으로 망루에서 강제로 끌어내리고 농성장을 침탈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기륭전자가 그 동안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고 조합원들의 요구를 존중할 때만이 문제가 해결된다. 기륭전자분회의 농성장이 침탈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망루아래서 밤을 지새운 시민들도 기륭전자 투쟁 승리와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기륭전자는 즉각 폭력만행과 농성장 침탈을 중단․사과하고 직접고용 정규직화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2008년 10월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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