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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이명박 정권의 첫 작품
-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 강제철거를 규탄한다 -


코스콤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테러를 규탄한다.

이명박 정권의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어둠이 채 걷히기도 전인 3월 11일 오전 6시 30분 경찰병력 6개 중대와 철거용역 200명을 동원해 182일 동안 이어오고 있는 코스콤비정규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는 이명박 정권의 시녀임을 자임한 듯 테러를 자행한 것이다. 천막농성장의 침탈을 막기 위해 모인 연대단위의 진입을 막은 채 강행된 철거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조합원들이 병원에 후송되는 등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이 수반되었다.

노동탄압 자행하는 정부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2007년 9월, 부당하고 불법적인 노동탄압에 맞서 파업을 시작한 이후로 코스콤비정규 노동자들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연일 계속되는 용역깡패의 폭력과 경찰의 탄압으로 조합원의 절반이 병원 신세를 지고, 건강 악화로 입원하는 조합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결국 살인적인 폭력으로 화답한 것이다. 정권이 들어선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감행된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에 대해 이명박정권의 분명한 사과를 촉구한다.

천막이 없어졌다고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는 파렴치한 침탈행위를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한 것 인 양 떠들어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천막이 없어졌다고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이 끝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연대하고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대의 힘으로 공동의 투쟁을 할 수 있게, 더욱 더 강고한 결의를 다질 수 있게 해 준 오늘이다. 우리는 폭력의 주범들의 책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더욱 강고한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왜 비정규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CCTV탑 고공농성, 20여일이 넘는 단식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지,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귀를 열고 들어야 한다. 코스콤비정규지부의 투쟁은 단순히 개별사업장의 요구를 넘어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한 투쟁이며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인 것이다. 코스콤비정규 노동자들 뿐 만 아니라 뉴코아, 이랜드, 기륭전자 등 이 땅의 모든 비정규노동자들이 함께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8년 3월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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