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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민주노총, 정책대의원대회 성사로 전진합시다!

 

뜨거운 여름 감옥에서도 민주노총을 걱정하는 한상균 위원장의 당부 글이 도착했다. 향후 3~5년간 민주노총이 반드시 쟁취해야할 투쟁 의제들을 정하는 첫 정책대의원대회 성사를 독려하는 내용의 글이다.

지난 6월부터 각 지역별 현장토론회 및 설명회 등을 거치며 민주노총 강화와 혁신을 위한 의제들을 선정하고자 준비해온 정책대의원대회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대의원 및 현장 대표자들, 그리고 민주노총에 연대하는 단위들에게도 열려있는 대의원대회에서는

 

○ 비정규직 철폐와 모든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 만들기를 위한 전략투쟁 과제 

○ 산별운동과 지역본부를 강화하는 조직강화 의제

○ 미조직 조직화를 위한 조직확대전략

○ 새로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전략

○ 민주노총 의무금 인상을 통한 재정운영혁신안

 

각각의 의제들에는 권력재편기인 2017년 상반기 투쟁, 대선투쟁에 대한 과제, 조직률 3.5%로 정체된 민주노총의 문을 여는 전략조직화방안, 당 건설 여부와 시기 등 쟁점을 포함한 정치전략 등 시급한 투쟁계획, 장기전략, 쟁점전략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합원들이 직접 논의를 제안한 현장제안의제에 대한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퇴직 조합원 재조직화 방안/ 이주노동자 조직화 방안/ 사드 한국 배치 반대투쟁/ 세월호 참사 3년 투쟁과제 등이 제안되어있는 상황이다.

8/22일 첫날에는 조직혁신전략과 현장의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둘째날 8/23일에는 첫날 논의에 이은 안건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의 첫 정책대의원대회는 원칙적인 의견들을 나누는 자리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들을 결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략조직기금을 의무금에서 적립하는 방안, 민주노총 의무금을 (정규직 300원, 비정규직 100원) 인상하는 방안,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을 걸고 사회적 총파업을 실행하는 방안 등은 대의원들의 의결과 실천이 필요한 안이 될 것이다.


한상균 위원장의 말대로 “20년 된 집을 고치는 일은 새 집을 짓는 것보다 몇 곱절 더 힘든 일이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만든 자리인 만큼 1박2일 사수하면서 조합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으로 고칠” 수 있도록 대의원 및 현장 대표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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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2천만 노동자의 대표 민주노총

그 첫 발을 내딛는 정책대의원대회로

 

소금 꽃이 핀 붉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있을 동지들!

보고 싶습니다. 한 걸음에 달려가 뜨겁게 끌어안고 대반격을 결의하고 싶습니다.

5년의 옥살이가 독재정권을 향한 분노의 선물이 된다면 어찌 힘든 시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담벼락 너머 들려오는 동지들의 투쟁소식을 벗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민주노조 파괴에 맞선 갑을오토텍 현장은 긴장의 대치상태라 듣고 있습니다. 저는 똑똑히 보았었습니다. 용역 깡패를 앞세운 구사대가 공장을 침탈할 시 첫 번째로 하는 일이 민주노조, 민주노총 깃발을 내려서 갈기갈기 찢는 것을 말입니다.

굳건한 연대와 단결로 반드시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주십시오.

 

동지들!

8월 금속총파업, 9월 공공기관 총파업, 11월 민중총궐기로 승리를 향해 거침없이 진군합시다. 재벌과 한 편인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를 국민도 아닌 외부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쉼 없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1천만 비정규직도 부족해 아직도 곳간이 비어있다며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고, 쉬운 해고와 성과 퇴출제로 모든 민주노조 깃발을 내리겠다고 합니다.

지금의 노-자, 노-정 간 전쟁의 승패는 ‘우리 편’을 누가 많이 만드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민주노총은 2017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사회적 총파업을 힘 있게 결정한 후 지금부터 내년 6월까지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는 미조직.비정규직.청년.소상공인과 한 편이 되기 위한 진심어린 노력을 해나가야 합니다. 민주노총의 결정과 실천을 수많은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큰 투쟁을 앞두고 8월 22일-23일 민주노총 사상 첫 정책대의원대회가 열립니다.

설렘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원은 될까? 갈등만 커지지 않을까? 민주노총을 지켜보는 이천만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할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1박2일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할 화두는 노동이 양분되고, 노동자가 노예로 바뀌고, 노동이 절망이 되는 시대에 “80만 민주노총은 무엇을 혁신해야할까?”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지식을 겨루는 경연이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는 우리의 갈 길을 구호가 아닌 가슴으로 다짐하는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답이 있습니다.

동지들!

위원장으로서 바람은 많지만 두 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 투쟁하는 민주노총입니다. 투쟁만 하는 민주노총이 아니라 싸워야할 때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민주노총입니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사회적 총파업은 탄압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비정규직 동지들만 파업한다면 민주노총은 지킬 것이 많은 집단으로 사회적 고립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총파업을 성사시키면 불법의 딱지가 아니라 국민의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둘째는, 이천만 노동자계급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와 결정입니다.

정책대대 준비가 많이 부족합니다. 위원장을 질타해 주시고 부족함은 채워 주십시오.

20년 된 집을 고치는 일은 새 집을 짓는 것보다 몇 곱절 더 힘든 일이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만든 자리인 만큼 1박2일 사수하면서 조합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으로 고쳐 주십시오. 비난까지도 사라졌던 민주노총에 치열한 토론이 살아나고, 담대한 전략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변하고 있다. 민주노총답다”라는 말이 보고서가 아닌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감옥까지도 전해오길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동지들!

정부와 전경련, 국회, 보수단체, 보수언론과 맞서 싸우는 민주노총의 정책연구원 1년 예산이 2,700만원입니다. 현실은 뒤로 하고 정권과 자본에 맞서는 정책은 왜 그리 늦느냐 추궁했던 위원장은 부끄럽습니다. 재정혁신이 시급합니다.

 

현장은 같은 색 조끼를 입고 싶다 말하지만 동일 업종끼리도 산별이 다릅니다.

현장과 무관한 조직갈등도 심각합니다. 산별교섭, 노정교섭을 안정적으로 실행시키기 위한 노력과 맞물려 산별을 강화하기 위한 대승적 결단을 해 주십시오.

200만 민주노총 시대를 열어갈 전략조직화의 최전선인 지역본부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힘과 방안을 결의해 주십시오.

 

어느 때보다 정치세력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정권에 맞서 투쟁할 수 있을 때, 이천만 노동자와 한편이 될 때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힘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의욕과 당위성만으로는 현장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소수의견까지도 소중하게 모아내 충분히 점검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모아 함께 할 대의명분을 찾는 과정을 논의했으면 합니다.

갈등의 증폭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뱀의 지혜가 절실한 때입니다.

 

조합원 동지들! 노동조합 대표자 및 간부 동지들! 일천 민주노총 대의원 동지들!

마음을 모으면 태산도 옮긴다 했습니다.

동지들은 역사적인 정책대의원대회의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입니다.

민주노총의 심장을 뛰게 하는 혈관이고 민주노총 혁신전략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선봉장입니다.

1박2일 대의원대회에 어려운 조건들 잠시 뒤로 하고 달려와 주십시오.

회의실이 미어터지고, 폭염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노동자는 강합니다. 우리는 강한 조직으로 다시 설 수 있습니다.

동지들 사랑합니다. 투쟁!

 

2016.8.16.

서울구치소에서 한 상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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