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휘 기자 입력 2016.12.09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국가전략·정책비전 갖춘 인물로 보수 재편에 획 만들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에 "새누리당은 오늘 죽음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체 수준의 당 개편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탄핵안 가결 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의 결과는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을 맹종, 방관해 왔던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이 엄중한 경고를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지 않고는 더이상 대한민국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없다고 국민은 말한다"며 "세계 속의 생존과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전략, 경제성장과 공정분배를 조화시키는 현실적 정책을 추구하는 비전과 자세를 갖춘 인물로 새로운 보수 재편에 획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친박과 비박은 무의미하다"며 "기득권과 권력에 편승하는 수구주의에 기대 헌법을 등한시했던 과거 잘못된 길을 벗어나 국민의 뜻과 헌법을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탄핵안 가결에 "과거 피흘려 세운 민주주의를 피 한방울 없이 이뤄낸 국민의 위대함"이라며 "이 위대한 국민의 힘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미래의 새 시대를 열어갈 원동력이 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