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콤비정규지부 희망통신 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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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권 : 제 86 호
발행일자 : 2007년 12월 20 (목)
발 행 인 : 황 영 수
홈페이지 : rekoscom.jinbo.net
파 업 : 제 100 일차
순환단식 : 제 29 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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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비정규 파업 100일차 투쟁문화제 개최
▷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수요일(12월8일) 코스콤이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에 대한 결정문이 나온 이후 여전히 사용자성은 부인한 채 지부를 비롯한 대부분 기관을 기만하는 코스콤과의 교섭을 진행 한바 있다.
그러나 코스콤은 여전히 스스로 사용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그토록 부르짖던 법의 판단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결정문중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필요한 부분만을 멋대로 해석하여 법의 결정대로 움직여 줄 것만을 요구한 채 사용자로서 교섭에 응해야 하는 등의 결정은 묵살하고 있다.
이날 교섭은 사전에 인지한 바와 다름없이 코스콤의 사용자적 지위에서의 결정권이 있는 임원들이 아닌 팀장 2명이 나왔으며 직접당사자가 아닌 도급업체 사장이 나옴으로서 지부를 한번 더 기만하는 작태를 보였다.
방송을 통해서도 법의 판단에 의거하여 그 다음 절차를 밟겠다며 당당하던 코스콤은 자신들이 낸 가처분 신청이 상당부분 축소 되었으며 그 이유가 사용자의 위치에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하면서도 인정치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코스콤 자본에 맞서 지부가 파업투쟁을 전개 한지 오늘로서 100일을 맞이하였다. 반팔을 입고 거래소 로비에서 밤을세워서라도 교섭이 타결되길 바랬던 바램으로 시작된 파업투쟁이었으나 코스콤과 거래소 공권력의 대응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많은 용역과 공권력에 의해 거래소 로비에서 거리로 내몰려 비닐로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노숙투쟁을 전개 한지도 90여일이 되는 지금 지부는 단식농성 등 힘차고 당찬 투쟁을 지속하였다.
현재도 지부를 기만하며 법원의 결정에도 응하지 않는 코스콤을 보며 파업 100일을 맞이하는 지금, 지부는 현 시점을 더욱 가열차고 당찬 투쟁을 전개 할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다.
** 파업투쟁 100일 문화제 행사 일정**
10:00 연맹 기자회견
10:30 전 조합원 삭발식
11:30~12:30 여의도 증권가 행진
12:30 중식
14:00~17:00 현수막 제작 및 설치
18:00 투쟁 문화제
▷ 코스콤비정규지부 파업투쟁 승리와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1천인 선언
1. 비정규 투쟁에 애쓰고 계시는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2. 우리 연맹 코스콤비정규지부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위한 전면파업에 들어간 지 벌써 90여일이 지나가고 있으며, (주)코스콤에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있으나, 전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주)코스콤(舊 증권전산)은 20년간 위장도급, 불법파견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해왔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도 한목소리로 ‘위장도급이 확실하니 (주)코스콤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제 사용자’라고 지적했습니다.
4. (주)코스콤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90여일 동안 텐트농성을 하고, 8미터 높이 철탑에서 고공단식농성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코스콤은 용역깡패를 동원한 폭력, 손해배상청구, 가처분 신청 등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5. 증권전산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해온 (주)코스콤은 이익잉여금이 1,100억 원을 쌓은 기업입니다. 그렇게 쌓은 이익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땀이 들어 있습니다. 공공성을 내세워 증권전산망 운영을 독점하고, 뒤로는 위장도급, 불법파견업체를 차려서 100억 원의 배당금을 정규직 직원들 잇속만을 챙기는 등 불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하고 탄압하고 있습니다.
6. 코스콤비정규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정규직화를 위하여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지를 모아 코스콤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동지들의 많은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